어쩌다 운좋게 잡은 프리뷰 티켓
그리고 4월 1일 만우절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스노트 첫공연이 열렸다.
프리뷰라서 좌석 할인이 들어가 나름 좌석도 가격도 만족.
그 다음부터는 티켓이 너무 잘 팔려서 할인이 없다는게 문제지만
지난번에 레베카가 붙어있던 곳에 데스노트로 가득차있고
저 빨간사과가 괜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입구 오른편에 붙어있던 킹키부츠
이것도 정말 보고싶다. 7월쯤이면 코로나 이제 그냥 독감취급이려나?
유일한 포토존.
파란 분홍 글씨는 전광판 글씨가 계속 움직인다
예쁘긴했는데 줄이 진짜 너무길어서 도저히 줄 설 자신이 없었다. 공연이 매진인 만큼 사람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았다.
MD부스도 몇 컷.
나는 그냥 파우치 하나쯤 구매하고 싶었을 뿐인데 시작과 인터미션, 그리고 공연후에도 사람들은 너무너무 많았다.
MD포기 ! 나에겐 시간이 없어...ㅠㅠ
4/1 19:30 프리뷰첫공 캐스팅
홍광호 김준수 김선영 강홍석 케이
김성철배우는 사람이 사진찍고있어서 찍지 못했..
프리뷰공연 후기를 적어보자면,
일단 나는 데스노트내용이라곤 정말 줄거리.
::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적힌 사람은 죽는다. 그 노트를 학생 라이토가 줍게되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한다.
하루 한 시에 범죄자들이 사망하게되자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 조사에 진전이 없게되자 천재인 엘에게 도움을 요청하게되고 익명, 얼굴도 없이 활동하는 엘과 키라라고 불리며 자신만의 정의구현에 심취한 라이토의 서로를 알아내기 위한 치열한 머리싸움.. ?
검은글씨 정도만 알고 있는채로 보게됐다.
음향
초반엔 조금 아쉬웠다. 뭔가 어딘가에 턱 막혀 소리가 나오지 못하는 느낌? 근데 뒤로갈수록 그런느낌은 받지 못했다.
넘버
*불쌍한 인간 : 유투브에 박제된 넘버와는 다르게 가사가 좀 바뀐것 같다. 내 착각인가?
무대
무대연출이 너무 좋았다.
흰선으로 구분하는 공간분리표현.
조명 및 배경들이 직사각형의 무대를 벗어나 무대앞공간까지 다 써서 더 몰입됐다.
중간엔 효과덕에 무대자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거 아닌가 싶은 착각도 살짝 있었다. (나만그랬을수도)
무대는 배우들이 사각형의 프레임안에서만 있을것 같이 해놓고 오케스트라자리 윗부분에도 본 무대보다 살짝 낮은 무대가 있어 배우들이 무대안에 있다가 앞으로 나오면 마치 스크린화면에서 툭하고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배우들이 꽤 자주 툭튀하고 걸터앉아 대화도 하고 그런다.
1막의 마지막과 인터미션 그리고 2막의 시작의 구성이 마치 애니 보다가 중간에 광고보고 나서 광고끝나고 애니 뒷이야기를 시작할때, 1부마지막에 나왔던 장면을 짧게 다시 시작하면서 2부를 이어가는 그런 연출
뮤지컬이아니라 3D혹은 4D가 된 애니보는것 같아서 또 느낌이 색달랐다.
사실 이전 무대를 유투브로 봤을땐 너무 단촐해서 저게단가 싶어서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오디가 직원들을 혹사시킨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뻔한 스토리에 이미 유명한 넘버들로 기대치 만땅이었을 데스노트에 연출이 어떻냐에따라 평가가 많이 갈라졌을 것 같은데 아~ 전 무대 굉장히 만족합니다. DVD로 갖고싶을 정도에요 OD COMPANY
캐스팅 및 캐릭터
* 티켓팅할때도 느꼈지만 홍광호를 보기위해 다들 예매한것이 맞다. 데스노트넘버를 부르는 그는 유투브를 닳도록보며 천만뷰를 넘기게 했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켰을 듯..
그리고 그 뭐라 말할수없는 복잡미묘한 표정 연기를 엄청 잘한다. 그리고 부드러움속에 배우마스크가 화가나면 정말 날카로워보이는데 그것은 마치 정말 홍광호가아닌 라이토인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라이토동생 야가미사유가 우리오빠자랑 넘버를 부를때에 그 복잡미묘한 표정이란 ...
그때야말로 정신차리고 그만뒀어야했다 라이토!! 왜그랬니!! 란 생각이 든다.
* 뮤지컬보러다니다 김준수 배우 팬이 될 것만 같은 그런 지경. 이 배우는 자기만의 캐릭터구축을 엄청 잘 한다. 드라큘라 때도 김준수배우 드라큘라에 매우 감탄했고 이번에도 똑같이 그러하였다. 엘이라면 이런 느낌이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잘든다. 보통 자기가 생각하는 그 캐릭터의 이미지가 있기마련인데 으음, 그냥 그가 엘이고 엘이 그인거다.
아 중간에 노래부르다 움직이는데 너무 거북목이라 헉 뭐지 했는데 그것이 연기었던 것이다. 진짜 깜짝놀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캐릭터 자세가 거의 구부정하거나 쭈그려있는데도 노래를 엄청잘한다. 대단하다.그것와 별개로 몸은 남자인데 얼굴이 동글동글하니 극을 보는 내내 너무 귀여워서 그 배우가 뭘하든 너무 귀여웠다... 심지어 새카매진 그의 발바닥을 뽀둥하게 씻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주접..)
...샤며드는게 이런건가요?
* 김선영배우의 렘. 박혜나배우의 렘을 못봤지만. 사실 유투브로 불쌍한 인간을 부르는 박혜나배우를 닳도록봐서 처음 렘이 등장했을때 그 옆모습에서 잠시 박혜나배우를 봤다. (사실 외면적으론 온통 분장을 해서 알수없지않을까) 극중에서 렘이 늦게 등장하고 비교적 빨리 사라져 짧은 시간만 렘을 볼 수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론 미사를 정말 귀여운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여동생으로 여기는듯 한 모습. 그쯤되면 언니쪽은 이제 엄마의 역할을 수행하며 모성애라는게 생기지 .. 딱 그런 느낌이었다. 내새끼를 위해서라면 내가 어떻게되든지..
그래서 라이토를 더 용서할수없는거다 ㅜㅜ
*강홍석배우는 그냥 류크다. 안녕, 넌 류크. 사과를 좋아하지. 애드립인지 대본인지 모를 모든 대사와 행동안에 배우는 없고 류크만 있을 뿐. 아니 그냥 만화 찢고 나오신거 아닌지 정말.. 의상 퀄리티도 훨씬 업그레이드됐는데 그 몸 뚝딱거림이 어디선가 본 만화의 류크같았다
웃고 애교부리다 잔뜩 진지해지고 서늘해지는 모습은 정말 사신의 모습. 단순히 본인의 재미를 위해 모든걸 관전했던 ..사실 이 뮤지컬 다 보고 느꼈지만 이 세계관에서 짱은 류크다.
*케이배우는 처음에 오잉 싶었는데 알고보니 했던 작품이 꽤 있었고 안정적이어서 마음편히 보러갔다. 그리고 본인이 아이돌인게 장점이다. 아이돌 미사미사의 콘서트 장면은 정말로 음악방송을 보러 간 팬의 느낌을 받은. 아이돌의 모습과 뮤지컬배우의 모습을 잘 보고 올 수 있어 좋았다
*주조연 뿐만 아니라 야가미 사유역의 류인아배우님 너무.. 만화에서 폴짝 뛰어나온것같다. 저런 동생이 있는데도 라이토는 정신못차리다니ㅠ
다른 경찰,형사 배우들도 연기 너무 잘해서 분명히 뮤지컬보는데 다른 장르보는 느낌ㅋㅋㅋㅋ
소소한 이날의 포인트
-커튼콜 마지막 인사쯔음 슬슬 모두가 들어가고 메인주인공 라이토,엘,류크,렘만 남겨져야할 것 같았는데 (미사마서 들어갔는데) 야가미사유(라이토동생)는 멀뚱히 같이 서있다가 뒤늦게 호다닥 들어갔다. 넘나 귀여웠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애드립인지 대본인지 모를 그런 대화들이 그냥 가볍게 보는 애니느낌을 주기도 했고. 애초에 류크는 모든 캐릭터중 가장 쎈캐같으면서도 애드립부분에선 감초역을 톡톡히 다 했다 ㅋㅋㅋㅋㅋ
*기본카메라배율이라 체감시야는 조금 더 가까움
1층 15열 2n 시야
좌석배치가 엇갈려 앞이 주르르륵 다보이긴했으나 왼쪽 대각선 시야는 살짝 시야방해당했다. 사신류크가 존재없이 대사만 날리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대 앞에 나와있었다는. 두명의 대립구도에, 배우에 따라 딸린식구(사신..)들도 있어 양 사이드로도 많이 가있고 왔다갔다하는데 그럴때마다 왼쪽편의 배우는 살짝씩 가렸다.
배우들도 표정이 보이긴하는데 생각보다 먼 감이 있어 오페라글라스를 사용해야 더 잘보인다.
그렇지만 중앙자리는 옳다. 뜻밖의 김문정감독님 얼굴을 제대로 뙇!하고 볼 수있는 자리 ㅋㅋㅋㅋㅋ
샤롯데측에서 광고중인 데스노트.
모든 배역에 모든 캐스팅이 찰떡인 것 같으므로 나는 또 보러갈것이다. 왜냐면 뉴캐스트도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
분명 나는 돈이 없지만 어쩔 수 없지. 비명지르는 통장의 소리는 듣지않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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